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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참음(살전 5:14) 김홍전목사강설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남에게 소극적인, 그러나 내게 있어서는 적극적인 덕을 쌓는 일입니다. 직접적으로 나아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 준다는 것이 아닙니다. 가령, 힘 없는 자를 붙들어 준다는 것은 그 사랑이 할 일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내가 담당해 주는 것도 되고 또 그 사람의 속에 성신님이 힘을 주셔서 일을 이루게 해주시는, 특별히 이 품성의 문제나 도덕적인 문제가 그러한 것인데, 이와같이 그 사람의 사명의 수행에 ... 있어서 내가 가서 붙들어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잠시라도 일부분을 담당해 줄 수가 있는 것이지만, 그 사람 개인의 인격상 문제 같은 것은 완전히 그 사람 자신 안에서만 이루어 나가는 까닭에 아무리 해도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결핍을 내가 보충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신께 의지하고 맡기고 간절히 기도하고 또 성신님이 그렇게 역사해 주시기를 바라고 그 도리를 말씀으로 전해 주는 것으로써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에게 대해서 오래 참는 것은, 그렇게 무엇을 해주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이 사람들의 그 지지부진(遲遲不進)한 것, 사람들이 연약해서 무엇이 제대로 안 되는 것, 사람들의 생각이 좁고 관견(管見)한 것, 그렇게 생겨서 신앙 생활하는 것을 보더라도 아주 유치한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오래 참는다는 것입니다. 거기 대해서 자꾸 뭐라고 비난하지 말고 자기를 반성해 가면서 진득이 참고 사는 것입니다. 참는 것은 그 일은 빨리 이루어야 하겠지만 그가 늦어서 빨리 못 이루는 것을 어떻게 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막 재촉하고 야단하고 해본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의 가지고 있는 능력이 그 모양이고 그 사람의 됨됨이가 그렇게 생겼으면 그것이 고쳐지고, 능력이 거기에 들어가야만 일이 개선될 테니까 성신께 의지하고 그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참고 그리고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강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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